영어 실력은 단기간에 갑자기 성장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원서 읽기’도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적절한 난이도의 책을 꾸준히 읽으며 자연스럽게 기초를 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초등 시기부터 원서를 접하면, 단순히 시험 점수에 필요한 영어가 아니라 언어 감각·문해력·어휘력·사고력까지 함께 자란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 초등 저학년 : 영어 감각을 여는 시기
초등 저학년은 문자보다 이미지·스토리 중심의 언어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문장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친숙한 그림, 반복되는 패턴 문장, 쉬운 단어가 들어 있는 그림책 원서가 최적입니다.
- 흥미 기반 → 부담 없이 “영어는 재밌다”는 감정 형성
- 자연스러운 어휘 습득
- 문장 구조를 패턴처럼 익힘
이때 중요한 것은 틀려도,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괜찮다는 경험입니다.
이 경험이 쌓여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중·고학년까지 이어지는 지속 학습의 기반이 됩니다.
👦 초등 고학년 : 문해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골든타임
고학년이 되면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는 이해력이 생기기 때문에 챕터북(Chapter Book)이나 쉬운 수준의 리더스(Leveled Readers)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이 단계에서 원서를 읽으면 학습용 단어가 아니라 ‘진짜 문맥 속 어휘’를 습득할 수 있고, 문장을 통째로 읽는 눈이 발달합니다. 그리고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난이도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3~5개 정도면 적절한 난이도이며 너무 쉬우면 성장하지 않고,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려 합니다.
‘도전적이지만 읽을 수 있는 수준’이 가장 좋습니다.
🏫 중학생까지 이어지는 힘 : 원서를 통해 생기는 차이
어릴 때부터 원서를 읽어둔 학생들은 중학생이 되었을 때 긴 지문 읽기 속도, 어휘의 양, 문맥 판단력,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 듣기·말하기 실력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원서 읽기는 단순한 독서 습관이 아니라 영어 전 영역의 기반을 다지는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 부모가 해야 할 역할 : 흥미를 ‘지속’하게 만드는 사람
많은 부모님이 “어떤 책이 좋을까?”를 고민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흥미 유지입니다.
✔ 1) 다양한 매체로 흥미 자극
- 원서 그림책(실물)
- 오디오북
- 애니메이션 원작
- 유튜브 북트레일러(Book Trailer)
- 영어 스토리텔링 앱
텍스트만으로 흥미가 안 생기는 아이도, 오디오북이나 영상과 함께라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 2) 아이가 선택하게 하기
부모가 골라주는 책보다 아이가 직접 고르는 책이 훨씬 오래 갑니다.
리스트를 제시하고 아이 스스로 고르게 하는 방식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 3) ‘완독’보다 ‘즐독’을 목표로
처음부터 완벽한 이해는 절대 필요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전체 흐름이 이해되면 성공입니다.
✨ 원서 읽기는 조기 시작·꾸준함·흥미 유지가 핵심
원서는 단순히 영어 실력을 올리는 도구가 아니라 아이의 언어 감각·독해력·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성장의 도구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담 없는 즐거움’으로 시작해 초등·중등으로 이어질수록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부모는 정답을 찾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흥미를 키워주는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