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싫어하던 수학 연산을 4년간 꾸준히 시킨 이유와 그 경험에서 깨달은 연산의 중요성을 부모의 시선에서 진솔하게 정리했습니다.

✨ 수학 연산의 필요성 : 4년의 시간을 지나서야 보인 진짜 의미
아이가 어릴 때는 수학 심화 문제를 풀며 즐거워했지만, 단순한 연산 연습은 너무나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싫어하는데… 그냥 그만둘까?”
“연산보다 사고력이나 심화 문제를 더 시켜야 하는 게 아닐까?”
이런 고민을 수도 없이 했지만, 결국 아이는 초등 2학년부터 5학년까지 4년 동안 연산을 꾸준히 해냈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그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요즘에서야 더 깊게 느끼고 있습니다.
🧮 연산의 진짜 역할 : ‘빠르기’가 아니라 ‘기초 체력’이다
많은 아이들이 단순하게 반복되는 연산은 싫어합니다.
왜냐면 연산은 반복적이고 지루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연산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수학의 ‘기초 체력’과도 같습니다.
✔ 1) 연산이 익숙해야 사고력 문제가 편해진다
심화 문제를 풀 때 아이들은 머릿속에서 수많은 계산을 동시에 처리합니다.
연산이 느리면 사고력 문제를 풀 때 생각하는 힘이 아니라 계산하는데 에너지를 다 써버립니다.
즉, 연산 속도와 정확도는 사고력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주는 체력 같은 존재입니다.
✔ 2) 틀린 답의 80%는 사고력이 아니라 ‘계산 실수’
많은 학원이 말하죠.
“사고력 문제는 맞혔는데 연산에서 틀려요.”
이 말은 사고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기초 연산 훈련이 안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 3) 연산은 뒤늦게 하면 더 힘들다
초등 때 연산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중학교에 가서 갑자기 연산 난이도가 훌쩍 올라갑니다.
중학교 과정은 정수 연산, 유리수, 음수, 분수 + 소수 혼합 연산 이렇게 개념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초가 없으면 계산에서 막히고 문제 자체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학생이 된 아이가 건넨 한 마디
그렇게 연산을 싫어하던 아이가 중학생이 된 지금 말했습니다.
“왜 중학교 과정 연산까지는 안 시켰어?
그때 조금 더 했으면 지금 훨씬 편했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 싫어하던 아이가 이런 말을 하다니 그 말을 들으며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하기 싫다고 해도 끝까지 시켜야겠구나 🤣😆🤣
그 당시에는 어르고 달래며 매일매일 풀어내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야 저런 말을 하다니 그저 웃지요.
💬 연산은 ‘투자’다
연산이 재미없는 건 사실입니다.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쉽지 않은 길이죠.
하지만 그 과정은 반드시 아이의 미래 학습에서 확실한 자산이 되어 돌아옵니다.
아이의 말 한 마디, 그리고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며 “그래도 해두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연산이 버겁고 힘든 부모님께 이 글이 작은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