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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비판적 읽기의 의미와 나만의 깨달음

by 스마트지식수집가 2025. 8. 1.

『초역 부처의 말』을 비판적으로 읽으며, 단순 수용이 아닌 자기 판단과 통찰을 얻는 방법을 살펴보고, 독서의 깊은 의미와 나만의 깨달음을 소개합니다.

 

초역 부처의 말

 

독서 전 기대와 혼란

『초역 부처의 말』은 2500년 동안 이어진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풀어낸 책으로, 장원영이 살롱드림에서 읽었다고 알려지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짧고 단정한 문장과 명언처럼 이어지는 구절 덕분에 책은 술술 읽히며, 복잡한 교리 없이도 일상의 마음가짐을 되짚고 성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기대 반, 궁금증 반이었지만, 읽는 도중 예상치 못한 혼란이 찾아왔습니다.

책에는 “헐뜯지 마라”라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타인의 문제점만 보고 늘 헐뜯는다면,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계속 쌓여 업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책을 비판적으로 읽는 것조차 ‘헐뜯는 것’이 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공감되지 않는 부분을 짚어보는 것조차 나쁜 업으로 여겨진다면, 책을 무조건 ‘좋다’ 고만해야 하는 걸까 하는 혼란이 더 깊어졌고, 나만의 해석과 생각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믿지 말라는 메시지

그러나 책장을 넘기며 p.138에서 다른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무작정 믿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성전이나 불경, 혹은 스승이라 하더라도 맹목적으로 믿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즉, 책 자체를 진리로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며 읽으라는 의미였습니다. 헐뜯음과 비판은 엄연히 다르며, 비판적 읽기는 오히려 자기 판단을 강화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독자는 단순한 수용을 넘어 책의 메시지를 자신의 삶과 연결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비판적 접근은 다른 책이나 정보, 심지어 사회적 규범과 관습을 마주할 때도 적용할 수 있어, 독자의 전반적 사고력과 판단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학습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초역 부처의 말』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마음을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다소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교훈으로 느껴져 깊이 있는 사유를 유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헐뜯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나는 비판적으로 읽으며 나만의 깨달음을 얻었고, 책이 말하는 핵심을 스스로 걸러내며 이해하는 경험 자체가 큰 학습이 되었습니다.

 

 

 

비판적 독서와 자기 판단의 가치

비판적 독서는 나쁜 업이 아닙니다. 책을 읽고 공감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것이 나쁜 일이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시선으로 걸러 읽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독서의 시작점입니다. 누군가 이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반드시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나만의 해석과 느낌을 덧붙이는 것이야말로 깊이 있는 독서이며, 자기 판단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또한 이러한 독서 태도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삶 속 다양한 상황에서 정보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능력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읽는 과정에서 생기는 의문과 반론은 오히려 사고력을 강화하며, 독자는 점차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정립하게 됩니다.

『초역 부처의 말』을 통해 얻는 가장 큰 교훈은, 독서란 단순히 수용하는 행위가 아니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자신만의 통찰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독서의 참된 가치는, 남이 정해준 의미가 아니라, 내가 경험하고 해석하는 순간에 비로소 완성됩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초역 부처의 말 102쪽 나쁜 업이 줄지 않는 것은
초역 부처의 말 P.102

 
 

나쁜 업이 줄지 않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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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문제점만 보고 늘 헐뜯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여러 번뇌의 에너지가 축적되는 것이므로
언제까지고 부정적인 업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초역 부처의 말 138쪽 무작정 믿어서는 안 되는 열 가지
초역 부처의 말 P.138

 
 

무작정 믿어서는 안 되는 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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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성전이나 불경이나 책에 쓰여 있다고 해서 무작정 믿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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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상대가 자신의 스승이라 해도 맹목적으로 믿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