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수집한 사람들, 예술의 전환점을 만나다
19세기말 프랑스.
예술은 더 이상 역사와 신화를 그리는 데 머물지 않고, 일상의 빛과 순간을 포착하는 새로운 시선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은 바로 그 변화의 순간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이번 전시는 미국의 금융가이자 예술 애호가였던 로버트 리먼(Robert Lehman)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프랑스 회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가 매료된 작품들은 당시에는 “미완성 같다”, “형태가 흐릿하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훗날 모더니즘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르누아르와 반 고흐, 그리고 혁신의 시작
전시장에서는 오귀스트 르누아르의〈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을 포함해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회화·드로잉 총 81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밝은 색채, 자유로운 붓질, 일상의 장면들은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로 예술의 기준을 바꿔 놓았습니다.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하나의 흐름
이번 전시는 단순히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19세기 초 인상주의에서 20세기 초기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예술 인식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화가들의 새로운 시선을 따라가게 합니다.
작품을 통해 빛을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회화가 현실을 해석하는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야간 개장과 다양한 할인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수·토요일에는 21시까지 야간 개장이 진행되며, 카카오톡 예매 신규 오픈을 기념한 야간개장 특가 할인, 학생 단체 할인, 수험생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규 해설 프로그램 또한 별도 예약 없이 무료 참여가 가능해 전시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만들어 줍니다.
예술가의 시선과 수집가의 열정을 함께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한 시대를 바꾼 예술가들의 도전과 그 가치를 알아본 한 수집가의 안목을 함께 보여줍니다.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이번 겨울의 대표 전시입니다.